1. 블루종의 특징
바람막이 점퍼, 골프 점퍼, 해링턴이라고도 불리는 블루종은 특정한 스타일의 자켓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블루종 자켓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허리선에서 약간 아래까지 오는 짧은 기장을 가지고 있으며, 허리 부분에 밴딩 또는 리브(Rib) 디테일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켓이 허리에서 약간 풍겨져 있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블루종은 나일론, 폴리에스터, 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는데 주로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봄과 가을철에 입기에 적합하고, 주로 캐주얼한 스타일의 자켓으로, 데님 팬츠, 카고 팬츠, 캐주얼한 청바지 등과 잘 어울립니다.
2. 블루종의 인기
블루종은 옷의 무게가 가벼우면서 동시에 생활 방수가 되며 모든 연령대에서 잘 어울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매력있는 아이템으로 여겨졌습니다. 20세기 후반 대중문화를 통하여 블루종 자켓은 남성복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1950년대에는 10대 청소년들의 유니폼이 될 정도였고, 20년 후에는 영국의 아이비숍에 힘입어 스킨헤드와 모드족이 즐겨 입게 되었습니다. 유명인들도 블루종의 열렬한 애호가였는데 영국의 록밴드 더 클래쉬는 1981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블루종 자켓을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3. 블루종의 역사
1937년 영국 북부 맨체스터 의류제조업자 존 밀러와 아이작 밀러가 바라쿠타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G9이라는 모델명의 블루종을 처음 만들기 시작했으며, 1950년 즈음 바라쿠타가 미국 수출을 시작하면서 G9 모델이 크게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영화 '열정의 무대'에서 블루종을 입었고, 또한 제임스 딘이 '이유없는 반항'에서 블루종을 입고 나오면서 남자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은 G9의 열렬한 추종자였습니다. 1963년 라이프 잡지 커버에서 G9 자켓을 입은 상태로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는 모습으로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큰 인기를 끈 TV 시리즈 '페이튼 플레이스'에서 라이언 오닐이 G9을 입었는데 그가 맡은 배역의 이름이 로드니 해링턴이었고, 이때 G9이 해링턴 자케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블루종 스타일의 자켓을 유명인들만 입으라는 법은 없었습니다. 가볍고 편한 착용감에 방수기능까지 갖춘 블루종은 골프를 칠 때도 실용적이었기에 1970년 아놀드 파머는 바라쿠타와 합작한 골프웨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4. 현대까지 사랑받는 아이템 블루종
블루종은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나오며, 캐주얼한 스타일에서부터 조금 더 정장된 스타일까지 다양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만능 아이템으로, 간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까지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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